'엔딩요정' 린가드, 시즌 종료 직전 나온 첫 골..."18년 이후 첫 리그 득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27 02: 09

'Mr.엔딩요정'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2020 시즌을 마무리하며 1호골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66으로 울버햄튼을 2-0으로 제압한 첼시(승점 66)와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앞서는 3위로 UCL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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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 맨유의 UCL 진출만큼이나 관심을 모은 것은 린가드의 이번 시즌 리그 첫 득점이었다. 이번 시즌 팀 주전 플랜서 배제됐던 그는 이날도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솔샤르 감독은 1-0으로 앞선 후반 32분 첫 번째 교체 카드로 메이슨 그린우드 대신 린가드에게 기회를 줬다. 그가 투입된 이후 맨유는 레스터의 맹공에 시달렸지만 필사적으로 버텼다.
버티고 버티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에반스가 무리한 태클로 퇴장 당한 상황. 추가 시간 5분도 모두 지나간 상황서 레스터는 막바지 공세에 나서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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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공을 잡고 나서려고 하자 린가드는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했다. 그는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린가드의 첫 리그 공격 포인트이자 2019-2020 EPL을 마무리하는 골이었다. 말 그대로 '엔딩 요정'이라는 별명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린가드는 득점 이후 자신의 패션 브랜드의 엠블럼이기도 한 특유의 손모양을 선보이며 정말 오랜만에 세리머니를 이어가기도 했다.
영국 'BBC'는 "2018년 12월 이후 린가드의 첫 리그 득점이다"라면서 "말 그대로 행운이 따른 득점이기에 린가드는 크게 기뻐하고 있다. 그에게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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