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구스타보-벌써 분석 바로우' 전북, 새로운 '닥공' 준비완료 [오!쎈 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27 06: 14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전북 새로운 공격수 구스타보와 모 바로우가 후반에 출전, 스스로 가치를 증명했다.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0 13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전북은 9승 2무 2패 승점 29점으로 울산(승점 32점)을 맹렬히 추격했다.
이날 전북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롭게 영입한 구스타보와 모 바로우를 후반 투입했다. 전반 2골을 넣으며 여유가 생긴 전북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지만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했다. 

투입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구스타보는 후반 12분 이승기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생각 보다 높은 크로스였기 때문에 헤더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였지만 구스타보는 압도적인 탄력을 바탕으로 볼을 머리로 내다 꽂았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바로우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구스타보와 바로우 모두 자가격리를 마친 뒤 팀 훈련을 얼마 펼치지 못했지만 자신들이 가진 클래스를 경기서 증명했다. 
구스타보는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 장인 김민혁과 기쁨을 함께했다. 전북의 골이 터졌을 때 언제나 기쁨을 함께 한 김민혁과 구스타보는 이미 팀 연습을 하며 약속을 했다. 구스타보는 경기 후 “세리머니에 대해 김민혁과 상의할 예정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넉살좋은 구스타보는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전북에 구스타보는 적응이 쉬웠다. 전북 관계자는 “낙천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새롭게 합류했지만 팀에 빨리 녹아들고 있다. 선수들도 구스타보의 능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있다. 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스타보는 경기서 위력적이었다. 단순히 공격을 펼치는 것 뿐만 아니라 후반 막판 서울 김진야가 역습을 펼칠 때 빠른 속도로 수비에 가담했다. 김진야가 빠르게 움직을 때 끝까지 수비를 펼치면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후반 투입 후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인 바로우도 골과 어시스트 기록은 없었지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스피드로 상대를 제쳤고 빠르고 날카로운 돌파도 선보였다. 또 왼쪽에서 문전으로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능력을 선보였다. 바로우는 경기 후 “구단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면서 동료과 구단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바로우는 경기를 마친 뒤 포항전에 대해 준비했다. 바로우 관계자는 “경기를 마친 뒤 숙소로 돌아온 바로우는 가볍게 식사한 뒤 포항 경기를 살펴봤다. 어떤 팀인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늦게까지 상대 경기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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