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무리뉴, "경기력이 좋지 않아 극단적 실리 추구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27 05: 34

"울버햄튼이 지고 있는 상황서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승점 1이라도 따려고 한 것"
토트넘은 2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샐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최종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59(16승 11무 11패)로 첼시에 0-2로 패배한 울버햄튼과 승점에서는 동률이나 골득실(토트넘 +14, 울버햄튼 +11)에서 앞선 6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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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진출을 확정한 토트넘은 오는 8월 2일 열리는 첼시와 아스날의 FA컵 결승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토트넘은 팰리스 원정서 고전했다. 빠르게 리드를 잡았으나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팰리스의 파상 공세에 동점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토트넘은 첼시가 울버햄튼을 잡아둔 덕에 어부지리로 6위를 확정하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고전하긴 했지만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서 1-3으로 패배한 이후 6경기서 무패 행진(4승 2무)을 달렸다. 리그 재개 이후 전체 성적은 9경기서 5승 3무 1패.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하나로 뭉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격리 기간 동안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놀라왔다. 리그 재개 이후 1경기만 패했고 수비적으로 안정됐다"라고 자평했다.
리그 재개 이후 팀이 보인 모습을 호평한 무리뉴 감독이지만 팰리스전 졸전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는 "오늘 경기력은 잊고 싶다. 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첼시가 2-0으로 울버햄튼에 앞섰다는 것을 듣고 극단적인 실리 축구(ultra pragmatic)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 상황에서 나는 어떠한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유로파 리그 진출을 위해 승점 1이라도 따기를 원했다"라고 자신의 선택을 옹호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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