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
유벤투스는 27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승점 83으로 2위 인터 밀란(승점 76)을 7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1년 AC밀란이 마지막 우승을 한 후 9시즌 연속으로 유벤투스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승리의 주역은 호날두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침묵을 깨고 득점했다. 미랄렘 피야니치의 프리킥을 받아 리그 31호 골을 기록했다. 1-0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유벤투스는 후반 22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유벤투스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31호골을 기록하며 유벤투스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자 펠리체 보렐(31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보렐은 지난 1933-1934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이날 보렐마저 뛰어넘어 완벽한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44분 페널티킥 기회를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의 기록 파괴는 현재 진행형이다. 유벤투스가 우승을 확정했으나 아직 리그는 2경기가 남았다. 리그 막판 몰아치기에 능한 호날두의 특성을 감안하면 잔여 일정에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