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도 전문가도 입을 모아 'SON'...손흥민 번리전 원더골 BBC 선정 '올해의 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27 08: 52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이 팬들과 전문가들의 꼽은 2019-2020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샐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최종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59(16승 11무 11패)로 첼시에 0-2로 패배한 울버햄튼과 승점에서는 동률이나 골득실(토트넘 +14, 울버햄튼 +11)에서 앞선 6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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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경기에도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다소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3분 델레 알리와 교체되어 나갈 때까지 슈팅이 1개에 그쳤다. 
아쉬운 마무리였지만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은 엄청났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1골 10도움으로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전체 18골 12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75m 질주골은 손흥민 개인을 넘어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리뷰 전문 프로그램 ‘매치오브더데이(MOTD)’가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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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EPL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자신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고 70m 이상을 드리블한 끝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1초 동안 7명의 번리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킨 후 완벽한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BBC의 홈페이지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손흥민의 골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앙토니 마샬(리버풀),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전문가들의 선택도 같았다. MOTD 패널로 출연한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와 이안 라이트는 손흥민의 수상에 입을 모았다.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가 의견을 묻자 라이트는 간단 명료하게 “손흥민이다”라고 답했다. 시어러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 믿을 수 없는 골이었다”라고 성명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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