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샌드박스 ‘야마토캐논’ 감독 “담원전 패배, 오히려 배울 점 많았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7.27 11: 09

 “담원을 상대할 때 격차를 느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전에 능한 담원에 쉽게 경기를 내줬지만 샌드박스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 감독은 오히려 패배 속에서 발전 방향을 찾았다. 다른 팀의 강점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한 샌드박스는 연패에서 빠르게 탈출하면서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유지했다.
샌드박스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속도전, 2세트 장기전 모두 핵심을 꿰뚫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 승리로 샌드박스는 2연패 탈출과 함께 7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계속 유지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야콥 멥디 감독은 ‘연패 탈출’보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승리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톱3' 드래곤X, 담원, 젠지같은 강팀들 상대로는 승패가 확실하지 않지만, 하위권 팀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야콥 멥디 감독에 따르면 지난 24일 담원전 패배는 샌드박스에 오히려 약이 됐다. 당시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의 LCK 첫 정글 펜타킬과 함께 샌드박스를 큰 격차를 내며 제압했다. 야콥 멥디 감독은 “코치진, 선수들 모두 담원에 실력 격차를 느꼈다”며 “이에 패배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힘들지 않았다. 다들 실력 향상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피드백했다”고 말했다.
담원전에서 많은 경험치를 쌓은듯 샌드박스는 설해원을 상대로 1, 2세트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야콥 멥디 감독은 “기본을 지키며 단계를 밟으면 적들은 알아서 무너질 것이다”고 강조했고, 이는 모두 적중했다. 오는 31일 다이나믹스를 상대할 때도 야콥 멥디 감독의 전략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야콥 멥디 감독은 “‘톱3’ 팀을 제외하면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다.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직까지 서부 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해 야콥 멥디 감독은 “T1, 아프리카의 피맛을 보고 싶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야콥 멥디 감독의 남은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야콥 멥디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조롱할 수 있지만, 우리들은 우승을 위해 연습 중이다”며 “현재 LCK 팀 중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는 팀이 있다면 내가 비웃고 싶다. 프로는 최고의 목표를 위해 달려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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