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민이 한 달 수입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5개월째 수입이 없어 대출을 받아 생활한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김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정민은 1968년생으로 박명수보다 형이지만, 오랜 시간 1970년생으로 활동했다고. 박명수는 “70년생으로 활동해서 친구인 줄 알았는데 형이더라”라고 했다.
이에 김정민은 “데뷔할 때 매니저가 시켜서 2살 속였다. 박명수 씨보다 형이다. 10년간 속이고 활동했다. 프로필도 정정했다. 예전에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나이를 낮췄었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록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을 때 자의와 상관없이 이미지 관리를 해야 했다고. 김정민은 “지금은 아닌데 예전에는 말하면 바보 같다고 했다. 노래할 때 분위기가 좋으니까 노래만 하고, 인터뷰는 최대한 단답으로만 했다”고 했다.
특히 김정민은 ‘직업의 섬세한 세계’의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 질문을 받았다. 김정민은 “마이너스다. 5개월째 은행에서 580만 원씩 빌려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행사가 거의 없고 수입이 적다. 울적하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을 라이브로 불렀는데 “마이너스 580만 원 때문에 평소보다 감정이 더 실렸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슬픈 언약식’은 앨범이 100만 장 가까이 팔렸다. 1990년대에 장당 5000원씩만 따진다면 50억 원이다. 회사와 아티스트가 절반씩 가져간다고 하면 25억 원이다. 그래서 스케줄을 많이 안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정민은 아내 루미코와의 마지막 키스에 대한 질문에 “2006년도”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정민은 “아이 태어나고 나서는 키스가 아니라 가벼운 입맞춤만 한다. 딥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정민은 코로나가 끝난 후 단독 콘서트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