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더는 쉽지 않아 내게는".
한 남자가 외로운 밤 새벽 2시의 감성을 노래한다. 그러나 결코 외롭지만은 않다. 데뷔 12년 만에 속내를 고백한 하이라이트 리더 윤두준의 첫 솔로 앨범 'Daybreak' 이야기다.
윤두준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앨범 'Daybreak'를 발매했다.
'Daybreak'는 윤두준이 2009년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이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인 만큼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의 소회는 물론 오랜 시간 갈고 닦은 그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다채로운 음악들로 담았다.
이 가운데 윤두준은 나이를 먹어가며 느낀 보편적인 고민들을 담아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는 게 어려워지고 고민도 많아졌기에, 삶의 방향성을 여전히 고민하는 그의 밤이 진정한 밤을 알리는 시간 자정의 의미를 담은 첫 트랙 '0:00am(Intro)'부터 시작된다.
2번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Lonely Night'은 새로 시작된 긴 밤, 깊은 외로움에 허덕이는 윤두준의 감성을 들려준다. 쉽게 잠들 수 없는 공허하고 텅 빈 느낌으로 가득찬 곡이건만 결코 우울하지는 않다. 아날로그 악기와 레트로 샘플이 조화를 이룬 선율이 트렌디하기 때문. 저음과 가성을 넘나드는 윤두준의 음색도 그룹 활동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다만 "이젠 더는 쉽지 않아 내게는...in the Lonely Night, in the Lonely Night, all Night"이라는 가사가 윤두준의 공허한 진심을 더한다. 최근 군 복무까지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윤두준인 만큼 활동 공백기의 외로움을 짐작케 한다.
그렇기에 앨범은 함께 하는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는 3번 트랙 'Fool of Love(Feat. Moon)', 잔잔하고 평온한 분위기로 공허함을 채워가는 4번 트랙 'Save Me', 긴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마지막 트랙 'Be My Light'에서 느껴지는 기쁨을 극대화한다.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 새롭고 긴 밤 끝없는 외로움에 지치기도 했지만, 함께 하는 기쁨의 빛으로 나아가는 하이라이트 리더 윤두준의 새벽 'Daybreak'는 밝을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