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26)를 영입한 스카우트를 칭찬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치러진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물리치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맨유는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도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빛났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2-0 완승을 도왔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53분 추가시간 제시 린가드가 쐐기포를 터뜨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맨유는 페르난데스 영입 이후 공격력이 살아났다. 덕분에 리그 14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맨유는 순위를 무섭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 영입 전 톱 4에 포함돼 있던 레스터 시티와 14점차였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믹 코트 수석 스카우트를 비롯해 글로벌 스카우팅 마르셀 부트 등과 4주에 한 번씩 미팅을 가졌고 1년 이상 관찰한 페르난데스 영입을 권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 영입에 대해 "내가 직접 가서 그를 지켜 볼 필요가 있었다. TV를 통해 본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가서 봤을 때 정말 그의 열정, 이기려는 방식과 승리 의지가 환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하지만 나는 수석 스카우트에게 가야 했다. 스카우트 네트워크가 정말 좋아서 내가 고른다고 바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5명의 스카우트들이 '아니오'라고 하면 나는 내 주장을 펴야 했다. 거기에도 팀워크가 있기 때문이다. 브루노가 들어온 것은 우리에게 환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