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보강은 없다. 현재 남은 그들이 이겨내야 한다.
FC 서울은 오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서 포항 스틸러스를 만난다. 쉬운 경기가 아니다. 힘겨운 경기가 전망된다.
서울은 지난 26일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3으로 패했다. 전북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구스타보와 모 바로우의 활약 때문에 묻혔지만 서울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오스마르-윤영선의 부상 그리고 김남춘의 출전 불가 등 외적인면도 많았지만 서울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경기 해설자도 선수들에게 최선을 당부했다. 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여름이적시장서 서울은 기성용을 영입했다. 그러나 당장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 최용수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원했던 외국인 공격수 영입은 없었다. 공격수 영입을 하지 않은 것인지 혹은 못한 것인지에 대해 외부에서 평가하기 힘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서울의 공격진 보강은 없었다.
따라서 기존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처참했다.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이날 경기 경기 점유율은 61.3%와 38.7%였다. 슈팅수도 15개와 9개로 차이가 컸다. 파울 숫자도 전북이 많았다. 상대를 끊임없이 괴렵혔다는 말이다. 오프사이드도 많았고 전체적으로 전부기 더 강한 의지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실점 보다는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FA컵 포항전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모든 선수들을 쏟아내기 힘들었다. 철저한 분석이 필요했지만 공격진은 너무 허약했다. 전술적으로 준비를 했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경기장에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기성용 영입으로 모든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 구단 프런트의 생각과 현장이 만들어야 할 경기력은 차이가 크다. 따라서 선수들 스스로 각성해 경기를 펼치는 수밖에 없다.
현재 모습은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 수 있지만 물을 먹일 수 없는 모습이다. 코칭 스태프가 많은 주문을 하더라도 그라운드서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진다.
따라서 포항전서는 더욱 치열하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 승패 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의지가 그라운드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스스로 행하지 않는다면 결과도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