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주름 잡았던 탑 라이너가 부활에 성공했다. IG의 ‘더샤이’ 강승록이 ‘2020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서머 스플릿 8주차에서 MVP로 선정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글러 ‘닝’ 가오전닝까지 궤도에 오르면서 IG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LPL은 IG-TES의 서머 시즌 8주차 마지막 경기 종료 이후 8주차의 포지션 및 전체 MVP를 발표했다. 이번 8주차 수상 목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강승록이다. 2주 연속 탑 포지션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강승록은 내친김에 8주차 전체 MVP를 차지했다. 지난 3주차에서 MVP를 수상한 ‘루키’ 송의진에 이어 팀 내에서 2번째로 상을 꿰찼다.
이번 강승록의 수상은 스프링 시즌 후반부터 서머 시즌 초반까지 이어진 부진을 탈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주차에서 강승록은 케넨(2승 KDA 3), 모데카이저(1승, KDA 5), 제이스(1승 1패, KDA 2.1)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KDA는 낮지만 분당 대미지, 15분 골드 격차, 솔로 킬, 15분 CS 격차 모두 1위를 달성하며 ‘탑 캐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우승 경쟁팀 TES의 탑 라이너 ‘369’ 바이자하오를 제압했다.
이번 8주차는 서포터 포지션을 제외하고 한국 선수들이 모두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LGD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정글 포지션 최고의 선수, 8주차 최고의 신인에 동시에 뽑혔다. 미드,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는 펀플러스의 ‘도인비’ 김태상, 징동의 ‘로컨’ 이동욱이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8주차 최고의 서포터에는 강승록의 팀 동료인 ‘바오란’ 왕리우이가 차지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