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직업 후회한 적 있다?"..'철파엠' 윤두준 밝힌 #양요섭전역 #하이라이트 #빈자리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7.28 08: 56

 '철파엠' 윤두준이 오랜만에 라디오 출연임에도 여전히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청취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안겼다. 
2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 윤두준이 게스트로 출연, "전역한지 3~4개월 됐다. 감사합니다. 잠은 엄청 잘 잤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어서 김영철 형이 새삼 대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두준은 "올해 데뷔 12년차다. 아침 라디오는 처음이다. 지금 너무 긴장된다. 걱정이 많다. 하지만 생각보다 분위기가 밝아서 다행이다"면서도 "'철파엠'에 온 기분을 10글자로 말해달라"는 김영철의 말에 "아침이지만 짜릿해요"라면서 "아침이면 우울한 게 있는데 '철파엠' 출연 덕분에 짜릿하고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인, 군대 동기들에게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에게도 당연히 왔다. 각종 SNS에도 응원을 많이 해주고 연락도 많이 왔다"는 윤두준은 첫 번째 솔로앨범 발매 소회를 밝혔다. "너무 부담이 많이 됐다. 혼자 한다는 거 자체가 부담 됐다. 멤버들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윤두준의 첫 솔로앨범 'Daybreak'는 보통의 우리들이 가진 고민과 생각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위로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은 'Lonely Night'다. 감성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Lonely Night'은 텅 비어 있는 '새벽 2시'의 공허한 감정을 잘 드러낸 곡이다. 바쁘게 하루를 보낸 뒤에 잠에 들 수 없는 공허하고 텅 빈 느낌들을 표현한 것. 윤두준은 "내가 쓴 노래는 아닌데 새벽 2시의 감성을 작곡가분께 의뢰했다"고 말했다.
'철파엠' 윤두준은 'Daybreak' 수록곡도 소개했다. 윤두준은 'Fool of Love(Feat. MOON)'에 대해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다.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다. 앨범 중 유일하게 밝은 톤의 노래다"라고 털어놨다. 'Be My Light'는 "팬들을 위한 노래"라면서 "내 목소리 듣고 있니? 고맙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전했다. 
'철파엠' 윤두준은 두 가지 콘셉트로 제작된 새 앨범도 자랑했다. "시크한 남성미를 강조했다"는 김영철의 말에 윤두준은 "강조한지는 모르겠는데 앨범이 두 종류다. 하나는 밝고 청량한 느낌이고, 어둡고 남성적인 콘셉트가 또 있다"면서 "음악 방송은 안 할 것 같다. 첫 무대는 팬미팅으로 만나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많이 들어주십시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윤두준은 "회의 끝에 결정됐다. 회사 식구분들의 의견이 종합된 결과다. 군대에 있을 때부터 들었던 노래다. 그때 가사도 이미 정해져있었다. 상병 시절 때 처음 들었다. 애정이 있는 것도 있다"며 'Lonely Night'을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윤두준은 "특별한 뜻은 없는 것 같다. 작곡가분께서 타이틀곡 결과 맞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셨다. '휴식'이라는 느낌도 있고, 새벽 그 쯤을 표현한 것도 있다"며 'Daybreak' 속에 담긴 뜻을 소개했다. 
'철파엠' 윤두준은 배우 활동을 했었던 과거를 추억하며 사적인 TMI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두준은 "혼자 산 지 7년 정도 됐다"면서 "아무래도 집에 들어왔을 때 엄청 공허해서 항상 불과 TV를 켜놓고 나간다. 안 그러면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윤두준은 "유튜브랑 TV를 많이 본다. 친구들이랑 게임도 많이 한다. 잠이 잘 안 올 때가 있어서 혼술도 하는데 습관을 고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순살과 뼈 중 어느 치킨을 좋아하냐는 물음에는 "치킨 브랜드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 순살을 좋아한다. 혼자 닭뼈 처리 하는 게 힘들다. 순살을 선호한다. 닭가슴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윤두준은 "아까 생각한게 있다. 밖에 비가 오길래 얼큰한 순댓국이 생각났다"고 점심 메뉴를 추천했다. 
'철파엠' 윤두준은 "연예인이 된 걸 후회 안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면서 "연예인이 안 됐더라면 평범한 직장인이나 체육 선생님이 꿈이었어서 열심히 노력했을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윤두준은 "언제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고, 언제 시작했냐는 질문인 것 같다. 중요한 계기는 있지만 꿈이라는 건 누적이 되지 않냐. 답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인터뷰에서 가장 당황스러웠거나 식상했던 질문을 손꼽았다. 
끝으로 윤두준은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의 전역도 언급했다. "양요섭 전역은 한 달 정도 남은 것 같다. 팬분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기대하고 있다"는 윤두준은 "압구정에 있는 샤브샤브 집에 가고 싶다. 단 둘이도 많이 갔었던 단골집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윤두준은 지난 27일 데뷔 후 11년만에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Daybreak'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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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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