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 '부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9일 CGV 단독으로 개봉한 이태석 신부의 스토리인 '부활' 은 같은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울지마톤즈'의 50만 흥행에 이어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태석 신부는 이미 선종 10주년이 지았지만 꾸준히 스크린에서 부활하며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뜻을 전하고 있다.
'부활'은 제목 그대로 부활한 이태석 신부의 뜻을 추적해 담은 영화다. '부활'의 구수환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한 계기에 대해 "이태석 신부가 퍼뜨린 선행이 어떻게 뿌리를 내렸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그와 함께 지냈던 톤즈의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는 것.
실제로 10대였던 아이들은 이제 성인이 됐다. 이들 45명이 남수단에서 의과 대학을 다니거나 의사 가운을 입은 걸 보고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과 희생이 이어져 부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또한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는 저널리스트라 이 부분에 대한 책임감을 실천하고 싶다는 마음을 '부활'에 담았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 톤즈에서 벌인 헌신은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겼으며, 제자들이 그 뜻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관계자는 "국내 관객들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해 다소 답답하고 우울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한 줄기 빛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진심에 감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영화의 뜻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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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이태석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