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김동욱 PD가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에 대해 "결혼 8년 차임에도 신혼 1년 같은 느낌이 있다"며 "하루하루를 재밌고, 이벤트처럼 보낸다"고 했다.
28일 오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동욱 PD는 OSEN에 "우리 프로그램이 부부의 일상을 바라보는 방송이니까 새로운 부부가 합류했을 땐, '기존 부부와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를 생각하고, 그게 포인트"라며 "김재우♥조유리 부부는 결혼 8년 차이고, 지금 최장수 커플이다. 그런데도 두 사람 사이에는 신혼 1년 차 느낌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이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에서 요즘 트렌드가 느껴졌고, 정말 재밌게 지내는 게 보였다. 하루하루가 이벤트 같이 지내는 부분이 와 닿았다. 그런 모습에서 8년 차임에도 1년 차 같이 지내는 특별함이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7월 10일 첫 방송된 '동상이몽2'는 최근 3주년을 맞았다. '3주년 홈커밍 특집'으로 장신영♥강경준, 윤상현♥메이비, 소이현♥인교진,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동욱 PD는 "이번에 운이 좋게 김재우, 송창의 부부를 섭외해서 출연하게 됐는데, 관찰 프로그램 특성상 섭외가 절반"이라며 "항상 시청자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커플이 누굴까?'를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부의 일상과 아이까지 공개해야 하니까 부담스러워하는 면이 있는데, 제작진이 마음을 열 수 있게 도와드린다. 앞으로도 기획 의도에 맞게, 새로운 부부를 보여드리기 위해 제작진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위트 넘치는 럽스타그램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재우♥조유리 부부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신혼집에 입주한 박성광♥이솔이 부부, 반전 매력 부부 송창의♥오지영의 새집 입성기가 그려졌고, 스튜디오에는 배우 서영희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김재우는 아내 조유리에 대해 "굉장히 현명한 사람. 저한테는 스승이자 멘토, 최강의 빌런이자 가끔은 딸, 여자친구 굉장히 복합적인 존재"라고 표현했다. 반면 조유리는 "솔직하게 말해도 되냐"라며 "우리 신랑은 초등학교 5학년. 알 거 다 아는데 말 안 듣는 5학년”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어 조유리는 "저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 되게 용감한 남자라서 정말 좋아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운동 후 함께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중, 두 사람은 조유리가 오랜만에 찾아 입은 핑크색 운동복을 보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응원 현장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두 사람. 김재우는 "겨울 날씨에 사람들은 패딩을 사 입고 난리가 났다. 그런데 아내가 핑크색 운동복을 딱 꺼내서 목에 감더라. 그 모습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마 그때 아내가 지나가는 똥강아지를 목에 두르고 있었더라도 사랑에 빠졌을 것"이라며 달달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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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