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조유리 부부가 '동상이몽2'에 합류한 가운데, 김동욱 PD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와 재미를 예고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SNS 대통령', '카레부부'라고 불리는 김재우♥조유리가 합류해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개그맨 김재우는 "아내 조유리는 굉장히 현명한 사람이다. 저한테는 스승이자 멘토, 최강의 빌런이자 가끔은 딸, 여자친구 굉장히 복합적인 존재"라고 표현했다. 반면 조유리는 "솔직하게 말해도 되냐?"라며 "우리 신랑은 초등학교 5학년. 알 거 다 아는데 말 안 듣는 5학년"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곧 "저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되게 용감한 남자라서 정말 좋아한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마사지 해주고 함께 운동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김재우는 작년 아내의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그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조유리의 전문 헬스 트레이너로서 아침 식단을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김재우와 조유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응원 현장에서 운명적으로 처음 만났다.
김재우는 "겨울 날씨에 사람들은 패딩을 사 입고 난리가 났다. 그런데 아내가 핑크색 운동복을 딱 꺼내서 목에 감더라. 그 모습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라며 "아마 그때 아내가 지나가는 똥강아지를 목에 두르고 있었더라도 사랑에 빠졌을 것"이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동상이몽2' 김동욱 PD는 28일 오전 OSEN에 "우리 프로그램이 부부의 일상을 바라보는 방송이니까 새로운 부부가 합류했을 땐, '기존 부부와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를 생각하고, 그게 포인트"라며 "김재우♥조유리 부부는 결혼 8년 차이고, '동상이몽2'에서 지금 최장수 커플이다. 그런데도 신혼 1년 차 느낌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에서 요즘 트렌드가 느껴졌고, 정말 재밌게 지내는 게 보였다. 하루하루가 이벤트 같이 지내는 부분이 와 닿았다. 그런 모습에서 8년 차임에도 1년 차 같이 지내는 특별함이 있는 것 같았다"고 말해 향후 방송을 기대케 했다.
2017년 7월 10일 첫 방송된 '동상이몽2'는 최근 3주년을 맞아 '3주년 홈커밍 특집'을 마련했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었던 장신영♥강경준, 윤상현♥메이비, 소이현♥인교진,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동욱 PD는 "이번에 운 좋게 김재우, 송창의 부부를 섭외해 출연하게 됐는데, 관찰 프로그램 특성상 섭외가 절반이다. 항상 시청자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커플이 누굴까?'를 고민한다"며 "부부의 일상과 아이까지 공개해야 하니까 부담스러워하는 면이 있는데, 제작진이 마음을 열 수 있게 도와드린다. 앞으로도 기획 의도에 맞게, 새로운 부부를 보여드리기 위해 제작진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방송된 SBS '동상이몽2'는 가구 시청률 6.5%(수도권 2부 기준)로 압도적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1.7%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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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