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44)가 영화 '프리즈너'를 위해 몸 만들기에 몰입한 것에 대해서 “진짜 오랜만에 결혼 전에 있던 복근을 소환했다”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즈너’(감독 양길영) 개봉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했다.
이날 오지호는 영화 ‘프리즈너’에 대해서 “처음 감독님과 이야기할 때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무술 감독님이 연출할 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 선뜻 투자도 안 되고 한다. 내가 하면 그래도 투자는 되지 않을까 해서 같이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 감독님에 대해서 알아보고 한 번 만들어 보자고 했다. 둘 다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액션 영화를 찍고 싶었던 사람이기에 해보고 싶었다. 감독님 또한 기회가 되는 그였다. 기회의 포맷으로 둘이서 한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지호는 “액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이번에는 와이어도 없이 진짜 타격의 맛을 보여주자고 했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정말 아팠다. 다들 정말 잘해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지호는 이번 작품을 위해서 강도 높은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5개월 동안 닭가슴살만 먹고 운동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오지호는 “사실 처음에 다른 액션 영화가 있었다. 그게 투자가 늦어지면서 준비를 하고 있던 차에 같자기 ‘태백권’이란 영화가 들어오고, ‘프리즈너’가 왔다. 연타로 해보자 했다. 그 전에 맨즈헬스라는 잡지에서 연락이 왔다. 거의 10년 만에 표지 찍을 생각 없냐고 연락이 와서 영화 찍고 뭐하고 하니까 5개월 정도 되더라. 그때 하루에 3~4끼 먹으면서 시작됐다. 4월에 ‘프리즈너’ 찍고, 5월에 ‘태백권’을 찍고, 6월 한 달 동안 죽기 살기로 운동해서 맨즈헬즈 표지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지호는 “진짜 오랜만에 결혼 전에 있던 복근을 소환해서 진짜 기분 좋더라. 한 달 가량 됐는데 너무 아까워서 지금도 먹고 있다. 일반식을 하면서 닭가슴살도 먹고 있다.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유지하려고 한다”라며, “혹시라도 40대 중반에서 50대에 있는 분들이 ‘아직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오지호는 ‘아내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 “별 반응이 없었다”라고 웃으며, “그냥 살 많이 빠졌네 정도였다. 유산소 운동은 같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리즈너’는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범인을 쫓다 감옥까지 들어간 형사가 진범을 잡기 위해 참가하게 된 무자비한 교도소 살인 격투리그를 그린 액션 영화다. 지난 23일 개봉됐다. (인터뷰②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영화사 피어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