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너' 오지호 "결혼 후 베드신 부담감 있다..가족과 일이 첫 번째"[인터뷰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7.28 13: 07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오지호(44)가 결혼 애정신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오지호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즈너’(감독 양길영) 개봉 인터뷰에서 결혼 후 작품을 선택할 때 애정신에 대해서 고려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지호는 ‘결혼 후 작품 선택할 때 부담감이나 특별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사실 결혼 후에 부담감 그런 것은 베드신이다. ‘악몽’이란 영화 찍을 때도 에로틱한 부분이 있어서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결혼하고 나서는 약간 그런 것들이 (신경 쓰인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오지호는 “TV에서 키스신만 나와도 (아내와) 같이 보게 될까봐 집에 안 들어같다. 왠지 좀 그렇더라. 아내는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좋았냐?’라고 한 기억이 있다. 배우니까 어쩔 수 없지만 아내는 그렇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오지호는 결혼 후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과거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하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오지호는 “내가 항상 예전에 신인 때도 그랬는데 계획을 10년씩 준비를 했었다. 예기치 않게 30대 후반에 결혼을 해서 계획이 다 틀어졌다. 나의 계획은 연기에 대한 인생 계획이었다. 일적인 부분에 있어서 막연하게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100%는 아니지만 진행이 잘 되고 있는 와중에 결혼하니까 계획이 다 뒤바뀐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때는 나에게 사랑이 첫 번째였다. 이후 30대 때는 일이 제일 먼저고 그 다음에 가족, 그리고 사랑이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니까 가족이 어쩔 수 없이 첫 번째가 되더라. 내가 보호하고 지켜야 하니까. 지금은 가족과 일이 첫 번째”라고 덧붙였다. 오지호는 ‘프리즈너’ 촬영 전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할 때도 아내와 함께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지호가 주연한 ‘프리즈너’는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범인을 쫓다 감옥까지 들어간 형사가 진범을 잡기 위해 참가하게 된 무자비한 교도소 살인 격투리그를 그린 액션 영화다. /seon@osen.co.kr
[사진]영화사 피어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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