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코로나19 극복한 '반도' 기운받고 흥행할까[오늘의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7.29 06: 50

 올 여름 텐트폴 영화로 제작 편성된 ‘강철비2: 정상회담’이 오늘(29일)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극장에 등판했다.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반도’의 기운을 이어 받을지 주목된다. 
새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제작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제공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강철비1’(2017)을 각본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3년 만의 차기작이다.
‘강철비2: 정상회담’이 속편의 성격을 띠지만, 캐릭터나 서사가 연속적인 것은 아니다. 이야기 및 캐릭터가 아닌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 인식만 공유하는 상호보완적인 시리즈다. 양우석 감독은 “1편을 보지 않았어도 2편을 보고 이해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전편에서 배우 정우성이 북 최정예요원을, 곽도원이 남한 외교안보수석을 맡았었는데 이번에는 정우성이 남한 대통령, 곽도원이 북한 호위총국장을 연기했다. 유연석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배우들의 캐릭터 연기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양 감독은 남북한 통일 문제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본심을 ‘강철비2’에 비교적 현실적으로 담았다. 1편이 가상으로 시작해 현실적으로 끝맺음했다면, 2편은 현실적 시각으로 운을 띄운 뒤 판타지로 마무리했다.
영화 스틸사진
‘강철비2: 정상회담’의 주요 배경이 핵잠수함 내부이기 때문에 액션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고 거기에 정치 풍자와 드라마의 재미까지 더해졌다. 러닝타임 132분.
이달 15일 개봉한 ‘반도’(감독 연상호,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레드피터)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도 손익분기점(250만)을 넘고 28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강철비2’가 이 기운을 이어받고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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