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대 리그를 제패한 선수가 정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밖에 없을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풀백 다닐루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이 유럽 3대 리그를 제패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7일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9연패를 확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에 이어 세리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호날두는 리그 32경기서 31골을 몰아 넣으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EPL서 리그 우승 3회, 라리가서 리그 우승 2회, 세리에 A에서 리그 우승 2회를 추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5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타이틀도 더해진다.
이런 호날두의 활약에 FIFA는 "호날두는 EPL과 라리가, 세리에 A서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스타. 다른 선수 중 아무도 3개의 리그서 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없다. 외계에서 온 선수"라고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FIFA의 극찬은 사실이 아니었다.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EPL-라리가-세리에 A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있었다. 재밌게도 그 주인공은 호날두의 현 팀 동료인 다닐루였다.
다닐루는 2017년 레알서 호날두와 함께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어 2018-2019 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EPL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미 2대 리그서 우승을 차지한 다닐루는 올 시즌 유벤투스 소속으로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3대 리그 우승을 휩쓴 것. 여기에 2012년과 2013년에 포르투갈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있다.
다닐루는 '호날두를 제외하면 3대 리그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없다'는 FIFA의 주장에 이모티콘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FIFA는 호날두 찬양 트윗을 지우면서 자신들이 착각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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