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기대하는 엉청난 영입이 없을 것이란 점을 시사해 리버풀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다음 시즌 스쿼드에 대해 "내게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그만큼 스쿼드의 질이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티아고 알칸타라 등 몇몇 빅네임과 연결돼 있다. 이를 위한 자금 마련의 일환 속에 리버풀은 수비수 데얀 로브렌을 1000만 유로(약 141억 원)에 제니트로 팔았고 아담 랄라나는 브라이튼으로 보냈다. 세르단 샤키리와 디보크 오리기도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
클롭 감독은 "해결책은 특정한 순간에 더 큰 스쿼드를 갖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며 "이 선수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저 자신들이 해왔던 축구만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은 모두 인간이고 누구도 1년 동안 박혀 있어서는 안된다. 마지막 날 '이제 우리는 네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과 그 사이에는 많은 훈련과 지원, 도전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 누군가를 뒷마당에 붙잡아 둘 수 없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해법을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정말 좋은 스쿼드가 있다"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봐야 한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미래에 대해 좀 더 명확해질 것이고 그 후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해 시간을 갖고 선수 영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