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PD "여윤정-홍가람, 부부 문제 솔직하게 표현해 줘 감동"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28 17: 47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라는 타이틀 속에 첫 방송을 마친 ‘애로부부’. 그 반응이 뜨겁다.
채널A와 SKY 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지난 27일 첫 방송됐다.
최화정, 홍진경, 이상아, 이용진, 양재진이 MC로 나선 가운데 ‘애로부부’는 ‘에로는 사라지고 애로만 남은’ 부부들의 실화를 다루는 ‘애로드라마’와 속 터지는 리얼 인터뷰 ‘속터뷰’를 선보였다.

방송화면 캡처

‘애로드라마’ 첫 에피소드인 ‘그 여자의 흔적’에 최화정은 “뒷목 잡을 충격적 사연”이라고 소개했다. 잘 나가는 건축 사업가 남편이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오피스 와이프’인 상간녀와 2년 넘게 불륜을 저질렀고, 약 1년 전 이를 눈치챈 아내는 조용히 증거를 수집했다. 하지만 아내의 폭로에 상간녀는 남편 회사의 각종 비리를 담은 회계 자료를 가지고 역습을 했다. 남편은 “내가 잘 타이르겠다. 나도 숨쉴 구멍이 필요했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속터뷰’에는 개그맨 부부 여윤정-홍가람이 등장했따. 늦은 나이에 빠른 임신을 원하는 아내와 다이어트 중임에도 아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괴로운 남편 간의 대립이었고, ‘에로 지원금’ 100만 원이 걸린 투표에서 남편 홍가람 쪽이 홍진경, 이용진, 양재진의 표를 받아 아내 여윤정을 제치고 지원금을 받아갔다.
첫 방송을 마친 뒤 채널A 김진 PD는 OSEN에 “90년대에는 구성애 님을 통해 청소년의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4~5년 전에는 ‘마녀사냥’으로, 2,30대 연애커플을 다룬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정작 부부의 성을 본격적으로 다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며 “이 시대에 필요했던 이야기로 파격적으로 보이지만 세련된 표현으로 솔직하게 그린 본격 19금 부부토크라f 많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skyTV 정은하 PD는 “19금 부부 토크쇼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청자 분들에게 선보였는데, 조금 더 파격적이고 싶지만 방송심의를 지키느라 삭제된 부분이 많아 아쉽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진 PD와 정은하 PD는 첫 주인공 여윤정-홍가람 부부가 출연한 ‘속터뷰’ 코너에 대해서는 “여윤정-홍가람 부부가 용기를 내어 부부만의 문제를 무겁지 않게 진정성 있게 솔직하게 표현해주셔서 놀라고 감동했다. 요즘 가장 바람직한 부부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며 “부부들이 속에만 담아두던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해 갈등을 해결하자는 취지의 코너이기에 적합한 출연자가 있다면 추후에는 일반인 출연자도 모실 생각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은하 PD는 “‘애로부부’는 남들에게 말못할 부부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수면 위로 올려놓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요즘 3040들의 부부갈등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현실적인 고민을 가감없이 보여주려다 보니 시청자 분들에게 조금 자극적으로 다가가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부부갈등으로 힘든 고민을 하고 있을 시청자 분들을 위로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 분들의 고민에 좀 더 진정성있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 PD는 “‘애로부부’는 쑥스러워 숨기거나 감출 필요가 없는 고민을 수면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채널A와 skyTV가 공동 제작하는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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