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체가 2019-2020 시즌 토트넘의 MVP로 누구나 아는 것처럼 손흥민을 선정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영자지 '더 내셔널'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19-2020 시즌을 정리하며 MVP로 손흥민을 택했다.
토트넘의 2019-2020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성적 부진으로 13위까지 떨어지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을 뿐만 아니라 조세 무리뉴 감독이 대신 사령탑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수비 축구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6위로 구단이 요구하던 최소한의 마지노선인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한 상태다.
최악의 위기에 빠졌던 토트넘이지만 난세의 영웅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 매년 꾸준한 발전을 보이던 그는 이번 시즌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케빈 데 브라위너(13골 20도움) - 모하메드 살라(19골 10도움)와 함께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자연스럽게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 구단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 그는 이번 시즌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가 뽑은 올해의 선수를 모두 차지했다.
더 내셔널은 "손흥민은 토트넘 자체 시상식서 모든 상을 휩쓸었다. 그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서 모든 대회에서 18골-12도움을 기록했다"면서 10점 만점에서 9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진짜 대단한 점은 퇴장과 팔 골절 부상, 심지어 한국에서 훈련소 생활까지 보내면서 이 성적을 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팀내 시즌 MVP로 선정된 손흥민 다음으로는 해리 케인과 지오반니 로 셀소가 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더 내셔널은 케인에게 "34경기에서 24골을 넣은 득점력" - 로 셀소에 대해서는 "토트넘의 미래가 될 만한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시즌 최악의 선수로는 탕귀 은돔벨레가 선정됐다. 그에게 최하점인 3점을 부여한 더 내셔널은 "개막전부터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심지어 무리뉴 감독의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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