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의 시어머니 마마가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지인들과의 소소한 파티를 즐겼다. 그러나 진화는 어머니의 자유분방한 모습에 불만을 표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한국에서 생일을 맞이한 마마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앞서 마마는 며느리 함소원을 데리고 지인들과 청계산 등산에 나섰다. 함소원은 “어머니, 중국에서 등산 싫다고 하셨잖아요?”라고 마마에게 물었다. 이에 마마는 “살 빠졌잖아. 이제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마마는 “시터 이모 친구들도 올 거야. 오늘 시간이 된다고 하더라”고 뒤늦게 통보했다. 지난해 마마와 함께 네일 아트를 받고 노래방에 갔던 멤버들이었다.
이날 함소원은 일어나자마자 산행에 동참해서 그런지 연신 하품을 해댔다. 함소원은 “이제 이사해서 집도 넓어졌으니 놀러오시라”고 어머니의 친구들에게 인사차 놀러오라고 제안했다.
이날 목동, 청계동 연합 동아리까지 합류해 마마의 흥이 최고치를 찍었다. 등산길에 춤을 추는가 하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지인이 자신보다 더 노래를 잘하자 “그만 불러라”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마마는 “언니가 계속 노래를 부르면 다음에 회장님 모실 때 안 부르겠다”고 말하기도. 이에 함소원은 “어머니가 이성에 대한 마음보다는 사람 욕심이 많다”고 해명했다.
등산한 지 1시간 가량이 지나자, 마마는 “힘들다”며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뒤쳐졌다. 그녀는 “내가 왜 오자고 했지. 배은망덕한 사람들. 나만 혼자 두고”라고 한숨을 쉬며 자책했다. 먼저 올라갔던 회장님이 “마마 어디있냐”라며 데리러 내려왔다. 드디어 오른 청계산 정상. 마마와 일행은 “아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등산의 기쁨을 만끽했다.
며칠 후, 함소원과 진화는 어머니의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이날 진화는 “마마가 빨간색 좋아해서 빨간색으로 꾸몄다”고 전했다. 마마는 “중국에서는 호텔을 빌려서 파티를 했었다. 비용은 괜찮다”고 대륙 부자의 스케일을 자랑했다. 그러나 코로나 문제도 겹쳐 소규모로 진행했다.
중국에 있는 아버지는 아들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엄마가 수술을 했으니 너가 잘 챙겨주라”고 아내를 걱정했다. 이어 진화는 함소원에게 전화를 걸어 마마의 동태를 파악했다. “아빠가 엄마랑 전화가 안 된다고 했다”는 것. 같은 시각 함소원은 마마, 마마의 친구들과 쇼핑을 즐겼다.
이어 함소원은 마마를 모시고 예약한 식당으로 왔다. 진화가 먼저 와 있었고, 곧이어 마마의 친구들도 파티에 참석했다. 이날 마마는 흥에 취해 과식, 과음을 했다.
이에 진화는 “엄마 술 말고 차를 드시라”고 권유했지만 마마는 “분위기 다 망치고 있네”라고 아들을 핀잔했다. 시어머니와 남편의 냉각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함소원은 노래방 기계를 켜고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손님들이 다 가고 나서도 마마는 계속 술을 마셨고, 진화는 “엄마 술 안 된다. 드시지 마세요. 한국에 있으니 제가 보호자다. 제 말 들으세요”라고 화를 냈다. 이에 마마는 “수술한 지 한참 됐다. 이거 약주”라고 했다.
이에 진화는 “아빠 전화는 무시하고 사람들이랑 놀러 다니냐”고 화를 냈다. 이에 마마는 “아빠 전화 소리 못 들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의 말다툼이 계속됐고 진화는 “엄마 중국 가 버리세요”라고 막말을 했다. 이에 마마는 “못 갈 줄 아냐”고 소리쳤다. 가운데 있던 함소원이 안절부절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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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