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올해의 팀, 리버풀 '최다'-'20도움' KDB-'득점왕' 바디...손흥민은 제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29 08: 01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리버풀이 가장 많은 6명이 포함됐으나 손흥민(토트넘)은 제외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29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019-2020시즌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을 포함 6명이 선정됐고, 맨체스터 시티(2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이상 1명)의 선수들이 포함됐다. ’10골 10도움’ 클럽에 가입한 손흥민은 제외됐다. 
선발 11명과 감독까지 총 12명에게 허락된 시즌 올해의 팀의 절반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적은 경기(잔여 7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하는 등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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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을 비롯해 사디오 마네, 조던 헨더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이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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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MVP급 활약을 보여준 케빈 데브라위너도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EPL에서 13골 20도움을 기록했다. 2002-2003시즌 티에리 앙리(당시 아스날) 이후 처음으로 20개 어시스트를 달성하며 플레이메이커상을 수상했다. 리그 20골로 데브라위너의 도움왕 등극에 기여한 라힘 스털링도 이름을 올렸다. 
33세의 나이로 최고령 EPL 득점왕이 된 제이미 바디(레스터) 역시 시어러의 선택을 받았다. 바디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11년 전 8부리그에 있던 바디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완성됐다. 
맨유의 구세주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소속팀에서 유일하게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지난 2월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후 후반기에만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맨유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 리그 3위를 확정하고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그외에 셰필드의 수비를 지탱한 크리스 바샴과 번리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닉 포프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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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즌 전체 18골 12도움,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어러는 손흥민의 번리전 75m 질주골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득점”이라고 극찬하며 올해의 골로 꼽았지만 전체적인 활약에선 다른 선수를 선택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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