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긴 하는데 참 쉽지 않다. 알렉시스 산체스(인터 밀란)가 높은 주급으로 인해 이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은 임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으나 막대한 주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인테르에 합류한 산체스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리그 재개 이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산체스는 리그 재개 이후 최근 8경기에서 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인테르의 2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고무된 인테르는 산체스의 완전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문제는 산체스의 막대한 주급. 그는 맨유에서 기본 주급만 30만 파운드(약 4억 6346만 원)에 초상권 등 옵션을 포함하면 무려 56만 파운드(약 8억 6669만 원) 주급의 계약이 2년이나 남아있다.
여기에 맨유가 산체스의 완전 이적료로 1800만 파운드(약 278억 원)를 요구하는 상황. 데일리 메일은 "인테르의 산체스 완전 영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인테르의 마로타 단장은 "영입은 쉽지 않다. 그는 맨유와 2년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라고 사실상 산체스 영입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인정했다.
데일리 메일은 "인테르는 산체스의 주급으로 15만 파운드(약 2억 3201만 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 결국 산체스 스스로 주급을 삭감하고 맨유가 이적료 인하와 주급 보조를 동시에 하는 경우에만 가능"이라고 지적했다.
외인에게 유리한 이탈리아의 세법을 생각하면 15만 파운드의 주급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워낙 맨유서 고주급을 받는 산체스기 때문에 기존 받는 금액과 차이가 크다.
이 매체는 "만약 주급 인하나 이적료 등 여러 문제로 이적이 좌절되면 맨유는 다시 산체스를 데리고만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