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성인 무대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준 구보 다케후사(19)가 다음 시즌엔 유럽 무대를 바라본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구보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팀으로 임대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2020시즌 라리가 4위를 차지한 세비야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팀 아약스도 후보로 떠올랐다.
매체는 지난 27일 “구보가 세비야에 임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한 시즌을 마요르카에서 보낸 구보는 2019-2020시즌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 노릇을 했다. 마요르카는 강등됐으나 구보는 밝은 미래를 열었다.
라리가에서 경쟁력을 확인했지만 레알에는 남은 비유럽쿼터가 없다. 현재 밀리탕, 비니시우스, 로드리고가 1군 명단에 포함되어 있고, 헤이니에르까지 합류한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구보의 임대 이적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세비야가 2시즌 임대를 제안한 가운데 네덜란드 최강팀 아약스 역시 구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네덜란드 매체를 인용해 아약스가 구보를 2시즌 동안 임대 영입하는 데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약스 역시 다음 시즌 UCL 무대를 밟는 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된 에레디비지에에서 아약스는 1위를 차지했다. UEFA 리그 랭킹 9위인 네덜란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UCL 본선에 직행한다.
구보 입장에선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세비야로 향한다면 익숙한 라리가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 아약스로 이적하면 세비야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전망이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