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시즌에 군 복무까지. 손흥민(토트넘)의 2019-2020 시즌은 누가 봐도 경이로웠다.
미국 'ESPN 풋볼'은 2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019-2020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군 복무마저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너무나도 다사다난했던 2019-2020 시즌을 마쳤다. 시즌 내내 소속팀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당하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는 소동이 있었다.
또한 손흥민 본인도 퇴장 논란과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 본인의 팔 부상, 코로나로 인한 자가 격리 등으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겪은 시즌이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커리아 하이 시즌을 거뒀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10-10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서 케빈 데 브라위너(13골 20도움) - 모하메드 살라(19골 10도움)가 전부다.
자연스럽게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 구단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 그는 이번 시즌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가 뽑은 올해의 선수를 모두 차지했다.
더욱 대단한 점은 손흥민은 지난 5월 8일 제주특별자치도 해병 제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펼친 뒤 퇴소했다는 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된 손흥민은 훈련소를 무사히 수료한 만큼 54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만 채우면 병역 의무를 완료하게 된다.
ESPN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에 대해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면서 "심지어 그는 이번 시즌 군 문제마저 해결했다"라고 강조했다.
해외 팬들 역시 "개인적으로 그가 군 복무로 2년 동안 커리어를 잃지 않아서 기쁘다"라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와"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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