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8・텍사스)가 초반 타격감을 좀처럼 깨우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앞선 콜로라도 3연전에서 두 차례 선발, 한 차례 대타로 나와 13타수 1안타에 머물렀던 추신수는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켈리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3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말 1사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기록하며 병살로 고개를 떨궜다.
8회말 텍사스는 1사 후 엘비스 앤드루스와 로빈슨 치리노스가 안타를 때려내며 켈리 공략에 나섰다. 아이재아 키너-팔레파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켈리는 앤드류 샤핀과 교체됐다.
추신수는 샤핀을 상대해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하면서 결국 이날 경기 안타를 때려내는데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7푼7리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메릴 켈리의 호투를 앞세운 애리조나가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7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1회말 크리스티안 워커와 데이비드 페랄타의 적시타로 3-0으로 리드를 잡은 애리조나는 6회 워커의 2루타 뒤 스티븐 보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텍사스는 7회말 오도어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애리조나는 9회말 아치 브래들리가 삼진 세 개로 9회를 정리하면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애리조나는 시즌 2승(3패) 째를 챙겼고, 텍사스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승 3패를 기록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