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이 훈훈한 비주얼과 입담을 자랑하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윤두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라디오 DJ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윤두준은 "라디오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하는 걸 보면 엄두가 안난다. 기회만 된다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정오의 희망곡' 스페셜 DJ를 제안했고, 윤두준은 언제든 오겠다고 화답했다.
어느덧 전역한 지 3개월이 지난 윤두준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머리도 많이 자랐다"고 말했다. 김신영이 "전역한 후 다시 돌아왔을 때 섭외 연락이 안 올까봐 걱정하기도 했냐"고 묻자, 윤두준은 "많이 했다. 부대에서 같이 생활관을 쓰는 동기들과 예능프로그램을 같이 보면서 동기들이 이제 전역하면 저기 나오는 거냐고 물어보는데 선뜻 말하지 못하겠더라. 찾아주시면 나가는 거다 라고 말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앞서 출연한 광희가 윤두준, 정용화, 이준과 여행 예능을 가고 싶다고 했던 바. 이에 대해 윤두준은 "기회가 있다면 너무 저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광희와 둘이 간다면 어떠냐고 묻자 "넷이 있다, 단 둘이 없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형들과 있는 게 편하냐, 동생들과 있는 게 편하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형들이랑 일하는 게 편하다. 의지를 할 수 있으니까. 아직은 기대고 싶은 게 크다"고 전했다.
최근 데뷔 12년 만에 첫 번째 솔로 앨범 'Daybreak'를 발매한 윤두준은 "솔로 곡은 있었는데 앨범은 처음이다. 일단은 혼자 전역을 했고 팬분들이 많이 원하셨던 것도 있다. 사실 개인적인 욕심은 크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보면 기회인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윤두준은 최근 SNS에 감성글 적어 화제를 모으기도. 그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날 빨리 자려고 맥주를 마셨다. 앨범이 나오고 전에 같이 일했던 스태프, 친구들, 멤버들이 응원을 해주는데 너무 와닿았다. 그냥 나는 내 음악을 냈는데 이렇게 응원을 받는게 감사하더라. 제가 그 때 정신이 어떻게 됐나보더라. 다음날 친구들이 걱정이 됐는지 연락이 왔다. 창피하구나 라는 생각을 순간 했다"고 설명했다.
'남친돌' '남친짤의 정석'이라는 수식어를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는 그는 남친돌 수식어를 물려주고 싶은 후배로 정세운을 꼽았다. 이어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는 "종합 예술인이라는 말이 예전에는 애매하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게 나중에 보니까 뿌듯해지더라. 이렇게 표현해주시면 감사하더라"라고 답했다.
군대에서 세대차이 느낄 때는 2002년 월드컵 이야기 할 때라며 "98년생, 99년생 친구들과 같이 복무를 하다보니까 예능에서 정환이 형이나 이영표 형님들이 나오면 그들이 느끼는 것과 제가 느끼는 게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두준은 팬들에게 "항상 너무 감사하다는 건강하고 행복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다. 형식적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그게 우리 인생의 전부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