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승연 PD가 12년 만에 KBS를 떠난다. 원승연 PD가 새롭게 둥지를 트는 곳은 SM C&C다. 원승연 PD가 생각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SM C&C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 아이피(IP‧지식재산권)가 만나 어떤 신선한 콘텐츠가 탄생할지 기대된다.
원승연 PD가 KBS를 떠난다. OSEN 취재 결과 원승연 PD은 지난 28일 KBS를 떠났고, 오는 8월부터 SM C&C 소속으로 활동한다.
원승연 PD가 KBS를 떠나는 건 12년 만이다. 2008년 KBS 34기 PD로 입사한 원승연 PD는 ‘해피선데이’, ‘해피투게더’, ‘열린음악회’, ‘천하무적 토요일’, ‘야행성’, ‘명 받았습니다’, ‘불후의 명곡’, ‘우리동네 예체능’, ‘개그콘서트’ 등 KBS 대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2015년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로 입봉한 원승연 PD는 이후 ‘인간의 조건-집으로’를 연출했고, ‘뮤직뱅크’,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등을 연출했다. 지난해에는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로 육아를 하는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쌓았고, 올해 초에는 웹예능 ‘구라철’을 통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2년 만에 KBS를 떠나는 원승연 PD는 자신이 생각하는 콘텐츠를 펼쳐보이고자 SM C&C로 향한다.
원승연 PD는 29일 OSEN과 통화에서 “고려 대상이 여러 가지였다. 미디어 환경 자체가 바뀌고 있어서 IP를 가지고 있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핸다. 방송국과 제작사, 엔터테인먼트에서 어디에 IP가 있는지를 고민했다. 개인적으로는 IP가 있는 곳에서 일하면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창조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원승연 PD는 “TV가 강점을 가지고 있지 않는 현 시점에서, 단순히 아이돌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확장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본다. 그 부분에 집중해보고 싶다”며 “최근에 SM엔터테인먼트에서 비욘드 라이브 등의 콘텐츠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는데, 방송국 PD 출신으로, ‘뮤직뱅크’ 연출 노하우 등을 접목시키면 더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K팝을 다루는 음악 방송 PD로 활약한 원승연 PD가 SM C&C가 가진 콘텐츠 아이피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