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리안 몬스터' PD "류현진♥배지현, 이상적인 동갑내기 부부"(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7.29 15: 24

 tvN '코리안 몬스터- 그를 만든 시간'(이하 코리안몬스터)의 박종훈 PD가 첫 방송을 마친 소감과 함께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에 대해 언급했다.
박종훈 PD는 29일 OSEN과 인터뷰에서 "1회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류현진 선수의 스프링캠프 과정을 담았다"라며 "새로운 팀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훈련 하는지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 류현진의 밝고 유머스러운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잔 전달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류현진은 8천만달러라는 FA 계약을 통해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박 PD는 "작년에 두 번째 FA를 앞두고 있던 류현진 선수를 만났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요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코리안 몬스터' 방송화면

MLB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 선수가 7년간의 LA 다저스 생활을 마치고 8천만달러의 FA 계약을 통해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야구선수에게 FA란 과거의 성과를 보상받고 미래의 야구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작년 LA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던 시기, 두번째 FA를 앞두고 있던 류현진 선수와 만났다. 2019년 야구선수로서 최고의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인생 최고의 성과를 낸 류현진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요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코리안 몬스터' 촬영은 쉽지 않았다. 박 PD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개막전 취재와 준비 과정을 제작진의 구상대로 담지 못한 상황이 가장 아쉬웠다"라며 "지난 3월 MLB는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를 결정했고 이후 모든 일정은 안개속에 빠졌다. 현지 촬영은 물론 모든 취재일정을 변경해야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별상을 수상한 류현진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sunday@osen.co.kr
어려운 와중에도 '코리안 몬스터'는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촬영 됐다. 그는 "류현진 선수는 아이까지 출산했고, 팀의 에이스이기 때문에 MLB 관계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했고, 제작진도 동의했다. 류현진 선수와의 인터뷰는 영상통화를 통해 진행했다. 류현진 선수의 훈련, 일상 촬영도 류현진 선수가 직접 하거나 통역 역할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등이 도와주었다. 그러다 보니 류현진의 모습을 담는 카메라는 제작진의 방송용 카메라가 아니라 류현진 선수의 휴대전화다. 이 자리를 빌어 촬영을 도와준 류현진 선수와 선수의 휴대전화, 브라이언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촬영 과정을 전했다.
첫 방송에서는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의 일상생활도 관심을 모았다. 박 PD는 "류현진 배지현 부부는 동갑내기다"라며 "동갑내기 부부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둘의 대화를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친구같은 부부가 잘 살면 저렇게 살겠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배지현은 류현진이 야구에만 집중하도록 훌륭히 배려를 해주고 있었다. 박 PD는 "야구선수들의 준비과정, 패턴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 2019년 전반기 한창 성적이 좋던 중 어느날 아침, 강된장을 식탁에 한 번 올렸는데 그날도 경기가 잘 풀렸다고 한다. 당시 류현진 선수 루틴의 일환으로 아침메뉴에 쇠고기 무국과 훈제 오리볶음이 매번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 날 이후로 강된장도 추가됐다. 이때문에 아침에 지현씨가 훨씬 바빠졌다고 한다. 해외에서 재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최대한 류현진의 승리를 위해 뒤에서 힘써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류현진 역시도 집안일을 직접 한다. 그는 "시즌이 끝나면 요리는 현진의 몫이다. 파스타, 스테이크 등 많은 요리를 할 줄 안다. 요즘은 개막전 전까지는 청소, 육아용품 소독, 식사 준비 등 육아에서도 많은 책임을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1회에 이어 앞으로는 류현진의 어떤 모습이 나올까. 박 PD는 "2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개막전을 준비했던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류현진 선수가 과거에 어떤 노력과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렀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류현진 선수가 잘나가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부상으로 인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고 선발이 아니라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적도 있었다. 괴물이라 불리는 사나이의 시작과 부활 과정, 그 성공비밀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예고했다.
'코리안 몬스터'는 tvN 특별 다큐멘터리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영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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