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의 해트트릭 축하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좋은 영향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빈치씽코의 골로 부산이 앞서갔으나 조규성과 한교원이 연달아 득점하며 전북이 역전했다. 이어 구스타보가 교체 투입 19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전북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FA컵 4강 무대를 밟았다. 전북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FA컵에서 우승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좋은 경기였고 처음 경기 시작했을 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집중했다. 부산이 수비적으로 잘 조직되어 있었지만 선수들이 강한 모습으로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이날 새로 영입된 특급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가 후반 교체 투입되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는 팀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새로 들어오면서 좋은 실력을 갖고 있고 좋은 영향을 주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리그에 적응하는 것도 선수의 능력이다. 또한 선수가 적응하도록 하는 것은 팀의 능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최근 번번이 FA컵에서 조기 탈락하는 징크스를 깨고 준결승에 올랐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팬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팀이 토너먼트에서 매경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방식이었다"라고 강조하며 "이날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기쁘다, 진정한 실력과 가치를 보여줬다"라며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지난 서울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이번 주말 포항과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포항은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팀이 평소처럼 포항전을 앞두고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