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가 해결사답게 골을 넣어줘서 고맙다."
성남FC가 우중 혈투 끝에 '디펜딩 챔프' 수원 삼성을 꺾고 FA컵 4강에 올랐다. 성남은 29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전서 후반 28분 토미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10월 28일 전북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이겨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토미가 해결사답게 골을 넣어줘서 고맙다. 리그에서 홈 승리가 없는데 준비를 잘해서 빨리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중 혈투를 치른 김 감독은 "비가 많이 와서 체력적으로 걱정했다. 전반이 끝나고 소극적으로 하니 상대가 올라왔다. 후반에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했고, 후방에서 연제운이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내달 1일 서울과 유관중 홈 경기에 대해선 "굉장히 기다렸던 순간이다. 10% 관중이 들어오지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아직 홈에서 리그 승리가 없기에 홈 팬들 앞에서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성남=조은정 기자 c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