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은 왜 김구라를 공개 저격했을까.
개그맨 남희석의 글이 연예뉴스를 시끌벅적하게 달구고 있다. 동료인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적으로 저격했기 때문. 남희석과 김구라 사이에 특별한 이슈가 있었던 것도 아니기에 받아들이는 대중 입장에서 남희석의 태도는 갑작스러웠다. 그는 왜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게 됐을까.
남희석은 29일 자신의 SNS에 김구라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 그러다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라고 적었다.
남희석은 글을 게재한 이후 파장이 커지면서 삭제한 상황이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명도 김구라의 실명도 그대로 노출했기 때문에 파장이 더욱 컸다. 글의 파장은 커지면서 김구라 역시 이슈에 오르내리고 피해를 보고 있지만, 남희석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묵묵부답인 상태다.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지적한 남희석의 글로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남희석의 발언에 공감을 표현하는가 하면, SNS를 이용한 공개 비판은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무엇보다 남희석이 왜 지금, 김구라에 대한 글을 썼는지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남희석과 김구라 사이에 특별한 이슈가 있었던 것도 아니기에 남희석의 공개 저격이 대중에겐 ‘뜬금없는 비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 더욱이 이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에 남희석의 의도가 더욱 궁금해진다.
아쉬움 역시 크다.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배려 없다’라고 지적한 남희석인데, SNS에 글을 남겼다가 지우는 방식으로 후배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한 그의 방식 배려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앞 뒤 설명도 없이 파장이 일 만한 글을 게재하고 삭제하기만 한 그의 태도가 경솔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남희석은 갑자기 왜, 어떤 의도로 김구라를 공개 비판하게 됐을까. 논란 속에서 그가 추가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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