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조석이 '마음의 소리'를 완결한 소감을 전했다.
29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직업의 세계'로 '마음의 소리'의 웹툰 작가 조석이 등장했다.
조석은" 몇 주전에 완결이 됐다. 마감에 쫓기지 않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만끽하고 있다"라며 "섭섭하거나 우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너무 깔끔하다. 도리어 그런 감정을 내 주변 분들이 느끼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석은 최근 '마음의 소리'를 완결한 이유에 대해 "개그 만화인데 안 웃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1년 만 더 해봤다. 그러다보니까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석은 '마음의 소리'를 연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원래 만화를 좋아했는데 내가 데뷔할 때쯤 일상을 다루는 만화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속마음을 이야기 할 때가 많아서 '마음의 소리'라고 제목을 붙였다"라고 말했다.
조석은 "마감을 못 지킨 적은 없다"라며 "작가끼리의 딜레마가 있다. 마감을 좀 늦더라도 만족스러운 작품을 내야 한다는 사람이 있고 나는 어차피 더 그려도 똑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석은 "댓글 100개 달렸는데 이거 뭐 터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버가 터지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 시절이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조석은 원고료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조석은 "나는 이 얘길 하는 걸 좋아하는데 대표님이 이 얘기를 너무 싫어한다. 나는 처음에 주 2회에 20만원을 받았다"라며 "빈정이 상하진 않았다. 근데 이후에 내 고료가 200% 올랐다고 하더라. 그래봤자 60만원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석은 "한 달에 이것 저것 다 해서 수익이 많이 제일 많이 들어왔을 때 대기업 연봉 정도 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석은 "만화가니까 구질구질하고 아프고 외로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외모만 보면 수능 만점 받았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석은 조세호와 유재석의 얼굴을 캐릭터화한 그림을 선보였다. 조석은 조세호를 보며 "톰 하디를 닮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조석이 그린 그림을 보고 "닮았다"라며 폭소했다.
조석은 직업에 대한 만족도로 "나는 이렇게 좋아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석은 자신의 은퇴사에 대해 "만화그리는 걸 가장 재밌어했던 내게 잘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은퇴하기 싫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oisoly@osen.co.kr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