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서 코로나19 역경을 뚫고 마침내 꿈틀로 솔루션이 성료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항 꿈틀로 최종점검 편이 그려졌다.
이날 포항 꿈틀로 최종점검이 진행된 가운데 덮죽집부터 찾아갔다. 백종원이 덮죽집을 방문, 덮죽집은 대용량 조리를 하며 당황했다. 죽에서 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
백종원이 직접 재료를 살펴보더니 다시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갑자기 덮죽집의 대용량 조리 솔루션이 이어졌다. 문제의 대용량 조리법까지 추가 솔루션을 종료한 후 사장은 "다시 연습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백종원이 다시 포항을 찾았다. 이때 개그맨 김원효도 도착했다. 3주 전 포항 홍보대사에서 포항 명예시민이 된 김원효를 섭외했기 때문. 두 사람은 함께 죽도시장을 돌아다녔고 시장상인들은 홍보대사인 김원효를 바로 알아보며 더욱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두 사람은 시장 쇼핑후 한 식당을 찾았다. 백반 한상차림에 먹방을 이어갔다. 김원효는 반가워하는 식당 주인에게 "앞으로 포항 홍보 더 잘하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백종원이 다시 해초칼국숫집으 찾았다. 여전히 레시피 정량에 대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사장의 모습을 본 백종원은 "사장님 단점이 얼렁뚱땅, 음식은 절대 얼렁뚱땅하면 안 돼"라고 호통치면서 "나도 옛날에 그랬기에 충분히 이해하지만, 정량화된 조리법을 하려면 일관된 양이 있어야 해, 재료의 양이 정확해야 맛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백종원은 "신신당부해도 첫날부터 이러시냐"면서 레시피 계량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함께 고민하며 최상의 국수 맛을 냈고, 일관된 맛을 잃지 않도록 정확한 레시피를 필수로 해야한다고. 백종원은 "지금처럼 눈대중과 감에만 의존하면 원래 맛을 잃을 수 있다"며 염려했다.
걱정과 염려 속에서 백종원이 사장님표 물가자미 비빔국수를 맛봤고 합격점을 외쳤다. 맛평가의 서당개인 김성주와 정인선도 이를 맛 보더니 "단맛과 새콤함이 적절해 충분히 매콤하고 확실히 맛이 활기차졌다"며 합격점을 외쳤다. 이에 사장은 감동하며 눈물을 훔쳤다.
다음은 얼큰해물 칼국수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이거 작품인데요?"라고 말하면서 감탄, 홍합과 아귀의 효과로 맛이 달라졌다고 했다. 정인선은 한 입 맛 보더니 "완전 제 스타일"이라 외쳤고 김성주도 "얼큰하고 시원한 맛, 비린맛 없이 깔끔하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메뉴 이름에 대해 "힘내라 포항 칼국수, 힘포 칼국수"라면서 "사장님도 힘내고 포항시민들 힘내라는 넓은 의미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맛이 딱 좋아, 이 보다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떨어지면 안 돼, 맛 유지를 위해선 레시피 계량화가 필수다, 음식은 절대 흔들리면 안 된다"며 거듭 강조했다.
김성주와 정인선이 아예 식당으로 내려왔고 급기야 "KTX타고 올 만, 서울에서 계속 생각날 것 같다"고 했다.
백종원은 미스터리 외지인 관문이 있을 거라 예고했다.
해물칼국숫집을 찾은 미스터리 외지인은 바로 트롯 남매인 윤수현과 박현빈이었다. 가수출신 사장님 맞춤 게스트였다.
두 사람이 '물가자미 비빔국수' 를 시식, 두 사람은 동시에 맛을 음미하더니 "조금 자극적, 한 젓가락이 한 그릇 다 먹은 느낌"이라며 당황했다. 알고보니 양념을 또 다시 제대로 계량하지 않았던 것.
다음은 '힘포 칼국수'를 시식했다. 비빔국수 때와는 180도 다른 리액션으로 "와~대박"이라며 찐 리액션으로 감탄을 연발했다. 윤수현도 "무슨 말 하는지 알겠다"면서 먹방에 흠뻑 빠졌다. 비빔국수 때와 달리 사장이 계량을 해 원래의 맛을 그대로 냈기 때문.
박현빈과 윤수현은 "맛이 특이하면서 좋아하는 스타일, 바다의 내음이 난다"면서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걸쭉하고 보양식 느낌, 이래서 힘내라 힘포 칼국수다, 유레카! 계속 먹고 싶은 맛"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 시각 덮죽집은 대용량 조리를 위해 빅사이즈 용기에 대용량 조리를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백종원이 다시 덮죽집을 찾았고 고정 거래처에 미리 재료들을 주문하라고 했다.
시장은 정해진 시간에 주기적으로 다녀야한다고. 장사하는 사람 눈도장 찍고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모든 걸 다하려 하지 말고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은 거래처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백종원은 "오늘은 가능성을 보는 과정, 실제 장사는 아직, 포항을 잘 되려면 외지인을 초빙했다"면서 실전장사를 위해 테스트가 필수라 했다. 그러면서 속도와 장비준비 등 실전장사를 위해 갖춰야할 것들을 강조했다.
미스터리 외지인의 정체는 김원효와 심진화였다. 개그계 잉꼬부부인 두 사람이 연애당시 포항에서 자주 데이트했었다고. 심진화는 "죽도시장 죽순이였다"고 했고 김원효는 "죽순이랑 결혼했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두 사람은 덮죽이란 생소한 메뉴에 신기해하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김원효는 평소 아파도 죽을 안 좋아해 잘 안 먹는다면서 난감해했다.
그 사이, 사장이 요리를 완성했다. 대용량 조리법으로 두 가지 메뉴를 7분만에 완성했다. 두 사람은 한 번 맛보더니 "정말 맛있다, 장난 아니네"라면서 감탄했다. 그러면서 병원 앞에서도 잘 팔릴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심진화와 김원효는 "포항이다 포항, 바다향이 다 들어가있는 맛 , 내 스타일"이라며 덮죽 데이트를 마쳤다.
다음은 2주 후 포항 꿈틀로 솔루션 막바지 이야기가 전해졌다.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상 5개월이 걸리기도 했지만 제대로 마지막 장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
MC 김성주는 "보통 장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지만 이번엔 사장님들의 장사일지로 소식을 전한다"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작성한 장사일지를 전했다.
먼저 해초 칼국수집은 코로나19에도 사람들이 줄지어서 기다리는 모습과 함께 게다가 레시피 계량까지 정하며 발전해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덮죽집 사장은 일지의 시작을 다짐으로 외치면서 매출도 꼼꼼하게 적어냈다. 게다가 바빠진 장사에 세 자매인 동생들도 함께 장사에 합류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백종원은 두 사장의 장사일지를 보며 "초심을 잡기에 장사일지가 최고다"며 감동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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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