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대장정→고진감래" 포항 꿈틀로편 '골목' 코로나19는 썼지만 솔루션은 달콤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30 07: 57

'골목식당'이 코로나19라는 역경을 뚫고 마침내 5개월이란 대장정의 솔루션을 마쳤다. 포항 뿐만 아니라 고진감래라는 말이 어울렸던 덮죽집과 해초 칼국수집을 모두가 응원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항 꿈틀로 최종점검 편이 그려졌다. 
이날 포항 꿈틀로 최종점검이 진행된 가운데 백종원이 다시 포항을 찾았다. 먼저 해초칼국숫집을 방문, 여전히 레시피 정량에 대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사장의 모습을 본 백종원은 "사장님 단점이 얼렁뚱땅, 음식은 절대 얼렁뚱땅하면 안 돼"라고 호통치면서 "나도 옛날에 그랬기에 충분히 이해하지만, 정량화된 조리법을 하려면 일관된 양이 있어야 해, 재료의 양이 정확해야 맛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걱정과 염려 속에서 백종원이 사장님표 물가자미 비빔국수를 맛봤고 합격점을 외쳤다. 맛평가의 서당개인 김성주와 정인선도 이를 맛 보더니 "단맛과 새콤함이 적절해 충분히 매콤하고 확실히 맛이 활기차졌다"며 합격점을 외쳤다. 이에 사장은 감동하며 눈물을 훔쳤다. 
다음은 얼큰해물 칼국수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이거 작품인데요?"라고 말하면서 감탄, 홍합과 아귀의 효과로 맛이 달라졌다고 했다. 
백종원은 메뉴 이름에 대해 "힘내라 포항 칼국수, 힘포 칼국수"라면서 "사장님도 힘내고 포항시민들 힘내라는 넓은 의미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맛이 딱 좋아, 이 보다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떨어지면 안 돼, 맛 유지를 위해선 레시피 계량화가 필수다, 음식은 절대 흔들리면 안 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백종원이 덮죽집을 방문, 덮죽집은 대용량 조리를 하며 당황했다. 죽에서 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 백종원이 직접 재료를 살펴보더니 다시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갑자기 덮죽집의 대용량 조리 솔루션이 이어졌다. 문제의 대용량 조리법까지 추가 솔루션을 종료한 후 사장은 "다시 연습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덮죽집은 대용량 조리를 위해 빅사이즈 용기에 대용량 조리를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백종원이 다시 덮죽집을 찾았고 고정 거래처에 미리 재료들을 주문하라고 했다. 시장은 정해진 시간에 주기적으로 다녀야한다고. 장사하는 사람 눈도장 찍고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모든 걸 다하려 하지 말고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은 거래처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2주 후 포항 꿈틀로 솔루션 막바지 이야기가 전해졌다.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상 5개월이 걸리기도 했지만 제대로 마지막 장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 
MC 김성주는 "보통 장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지만 이번엔 사장님들의 장사일지로 소식을 전한다"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작성한 장사일지를 전했다.    
먼저 해초 칼국수집은 코로나19에도 사람들이 줄지어서 기다리는 모습과 함께 게다가 레시피 계량까지 정하며 발전해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덮죽집 사장은 일지의 시작을 다짐으로 외치면서 매출도 꼼꼼하게 적어냈다. 게다가 바빠진 장사에 세 자매인 동생들도 함께 장사에 합류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백종원은 두 사장의 장사일지를 보며 "초심을 잡기에 장사일지가 최고다"며 감동 받았다. 
계속해서 김성주는 특별한 고객후기가 있다고 소개, 덮죽집 사장의 아버지가 보낸 장문의 편지였다. 앞서 덮죽집은 아버지 퇴직금으로 돈가스집을 차린 바 있다.  
덮죽집은 아버지만을 위한 집에서 덮죽 시식회를 열었고, 덮죽을 드셔본 아버지가 보낸 장문의 자필편지가 공개됐다.  
덮죽집父는'막상 맛을 보니 깜짝 놀랐다, 맛이 하도(너도) 좋다, 말문이 막힐 정도다, 그 동안 많은 고생을 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이 든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그 동안 고생한 보람이 오지 않겠나'라며 딸을 대견해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요리 연구하느라 고생 많았을 텐데, 이 정도면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겠다, 큰 욕심 부리지 말고 건강에 유의하길, 너를 도와준 사람들을 위해 늘 건강히, 몸관리 잘해다오'라며 딸의 건강부터 챙겼다.  
덮죽집 사장은 "내가 긴장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부족한 나의 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제는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모든 것이 더 나아질 거란 자신이 생겼다, 음식으로 기쁨을 나눠주면서 보답하며 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5개월이라는 대장정 속에서 성공리에 마무리 된 포항 꿈틀로 편 솔루션, 코로나19라는 역경을 뚫고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꽃길만 걷기를 모두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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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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