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에 도전하는 대구FC가 승점 사냥을 위한 원정길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 대구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상승세의 부산을 만나 데얀, 세징야, 류재문의 득점으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승점 22점을 기록,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6위 강원과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고, 3위 포항과 4위 상주와의 승점 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K리그1 정규라운드 종료까지 9경기가 남은 가운데 대구는 충분한 승점 확보를 통해 상위권까지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대구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8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수원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대구는 정승원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지난 라운드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활용해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도움 부문 리그 2위(5개)에 올라섰다.
정승원을 비롯해 지난 8라운드 맞대결에서 수원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린 세징야와 데얀까지 합세해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 김우석은 지난 라운드 퇴장으로 인해 이번 라운드 결장한다.
상대 수원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어제(29일) 진행된 FA컵 8강 경기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가진 상태지만, 이번 라운드가 유관중 경기로 전환되는 첫 홈경기인 만큼 수원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남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수원과의 통산전적에서는 4승 10무 23패로 크게 뒤진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 후반 추격을 통해 3대1 역전승을 만들어낸 대구다. 대구가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 10bird@osen.co.kr
[사진]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