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유연석 "'강철비2' 북 위원장, 무스 열심히 발랐다"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30 12: 26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유연석이 북 위원장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는 배우 유연석이 출연했다.
유연석은 지난 29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에서 북 위원장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강철비’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그린 영화다.

방송화면 캡처

유연석은 “촬영하면서도 느꼈는데, 한반도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마치 블랙 코미디처럼 재미있게 풀었다. 남북미 세 정상이 좁은 잠수함에 쿠데타로 인해 납치가 되는데, 뉴스에서 보던 정상회담 모습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의 모습을 보게 되고,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정상들이 재미나게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연석은 “실존 인물과 싱크로율을 맞추지 않았다. 영화 안에서의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풍자, 해학도 하기 위해서 감독님이 의도적으로 싱크로율을 맞추지 않았다고 하더라. 나를 캐스팅할 때도 의아했다. 내가 북위원장이라서 곽도원 선배님에게 갈 역할이 잘못 온 게 아닌가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유연석은 “출연한다고 했는데 나를 못 알아봤다고 한 분들도 계셨다. 준비하면서 체구 같은 것들을 실존 인물과 맞출 필요는 없지만 유연석 일상 모습으로 보여드릴 순 없었다. 사회주의 체제 안에서 간부들이 하는 일맥상통하는 헤어가 있더라. 그거는 가져가야할 것 같았다. 무스를 열심히 발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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