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세계가 고통받는 상황에서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이머들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립된 지역에 대한 구호 물품부터 화마로 집을 잃은 팬에게 지원의 손길까지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크로스파이어의 인기가 가장 높은 중국은 연초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중국 프로게임단 '월드 엘리트(이하 WE)'가 가장 먼저 선행에 나섰다. WE는 지난 1월 말 웨이보를 통해 팬들과 함께 기부금을 모아 사회공헌 단체에 전달했다. 우한을 응원하는 기부 캠페인은 2만 위안(340만원)을 목표로 시작됐지만, 많은 팬들이 동참하며 거의 3배에 육박하는 5만 7000 위안(한화 약 97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바통을 올게이머스(AG)가 이어 받았다. 올게이머스 역시 WE와 마찬가지로 웨이보에서 자신들을 응원하는 팬들과 함께 기부금을 마련했고, 총 6만 위안(한화 약 1025만원)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이스타는 우한을 위해 직접 나섰다. 우한 코로나 방역센터에 50만 위안(한화 약 8600만 원)을 기부했고 의료용 마스크 6만개, 의료용 장갑 1만 개 등을 전달했다. 팬들 역시 이스타의 기부에 ‘통큰 기부’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이머의 선행은 멀리 독일에서도 이어졌다. 유럽 최강 골든V의 리더 ‘세븐’ 루카 바야티는 지난 6월 필리핀에서 본인을 응원해주던 팬이 화제로 집을 잃자 이를 돕기 위해 약 1주일간 얻은 자신의 스트리밍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바야티는 피해를 당했던 팬이 평소 자신의 활약을 응원하고 방송도 항상 시청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었다며 화마에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