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자신의 투구폼을 고치겠다고 했다.
윌슨은 지난 28일 인천 SK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하다 5회 심판진으로부터 두 차례나 투구폼을 지적당했다. 주자가 없을 때 셋포지션으로 던지는 투구폼이 기만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주의를 받았다. 이틀 동안 논란이 됐고, 윌슨은 앞으로 자신의 투구폼을 고치겠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30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전날 윌슨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류 감독은 "어제 최일언 투수코치와 함께 윌슨과 이야기했다. 먼저 윌슨이 미안해 하더라. 자기는 3년 전부터 계속 해온 것에 지적당하면서 당황했고, 갑자기 이런 문제점을 일으킨 것에 대해 미안해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윌슨이 어떤 방법이든 고치도록 하겠다. 문제 없도록 하겠다고 하더라. 윌슨의 다음 등판이 일요일 한화전이다. 3일 안에 (투구폼 수정이) 될 지 안 될 지 모르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셋포지션에서 왼발이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움직이다 던진다. 류 감독은 "그걸 안 하고 뒤로 뺀다거나 다르게 할 것 같다"고 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