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협 NO, 끝까지 갈 것"…신현준, 전 매니저 폭로에 전쟁 선포 (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30 19: 43

“돈을 주고 합의하고 이런 식의 타협은 하지 않겠다. 끝까지 가겠다는 뜻이다.”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의 폭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타협은 없으며, 수사 과정을 통해 모두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현준이 칼을 빼들었다. 30일 신현준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은 전 매니저 김모 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죄로 성북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시골경찰3' 제작발표회에 배우 신현준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매니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신현준은 “30년간 배우로 생활하며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반면 어려운 일을 겪은 적도 있다. 짧지 않은 경험을 통해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연예인의 이미자 훼손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설령 거짓이라도 폭로가 거듭될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익명성 뒤에 숨어 있는 폭로자가 아니라 저와 제 가족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저와 김모 씨는 1991년경 처음 만나 친구가 됐다. 그 인연으로 1995년부터 2000녀까지 저의 로드매니저로 지냈다. 그 후 10년 정도 헤어졌다가 김 모씨가 기획사를 차렸다며 도와달라고 해 2010년부터 6년 동안 소속 배우로 이름을 올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김 모씨가 과거 제 주변에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알게 되어 수년 전에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 그런 사람이 수년간 잠적했다가 최근 갑자기 나타나, 저에 대해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자신이 피해자라며, 저를 악의적으로 흠집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저와 제 가족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오늘 고소를 통해 당분간 힘든 나날을 지내게 될 것이다”라며 “적당한 선에서 좋게 마무리하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타협하지 않으려고 한다. 연예인의 생명과도 같은 이미지를 인질로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현준은 “배우의 사생활을 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폭로해 사익을 챙기려는 행위도 근절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힘든 길이 될지 알지만, 이러한 신념으로 거짓과는 타협하지 않고 옳은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 모씨는 13년 동안 신현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히 김 모씨는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고, 지난 27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신현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 매니저 김 모씨의 허위 사실 주장에 대해 타협 없는 전쟁을 선포한 신현준은 현재 칩거 중이다.
신현준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평안 이영만 변호사는 OSEN과 통화에서 “신현준은 현재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따.
이영만 변호사는 “명예훼손 이외의 다른 죄로는 고소를 하지 않았다. 좋은 게 좋다고 돈을 주고 합의하고 이런 식으로 타협하지 않겠다. 끝까지 가겠다는 뜻이고, 다른 것들은 수사 과정을 통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힘든 길임을 알지만 자신의 신념에 따라 신현준은 타협 없는 전쟁을 선포했다. 신현준이 전 매니저의 폭로를 바로잡고 실추된 이미지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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