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동부 리그 팀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아프리카가 한화생명을 꺾고 4위 T1을 바짝 추격했다.
아프리카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7승(5패, 득실 +4)째를 달성하며 플레이오프 안정권을 계속 유지했다. 시즌 11패(1승, 득실 -18)째를 기록한 한화생명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는 ‘기인’ 김기인의 모데카이저가 한화생명의 전략을 무너뜨리며 아프리카가 손쉽게 승리했다. 초반부터 아프리카의 공세는 매서웠다. ‘스피릿’ 이다윤의 볼리베어는 3분 경 탑 갱킹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성장 격차를 낸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는 9분 경 솔킬을 내며 신바람을 냈다.
한화생명은 불리한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며 고꾸라졌다. 아프리카는 한화생명의 실수를 물고 늘어지며 18분 만에 골드 격차를 5000까지 벌렸다. 잘 성장한 김기인의 모데카이저가 카르마-아펠리오스의 ‘수은 장식띠’를 강제하며 실질적인 골드 차이는 더욱 늘어났다. 결국 아프리카는 25분 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며 가볍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플라이’ 송용준의 조이가 초반 단계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아프리카가 승기를 잡았다. 첫번째 라인전부터 ‘미르’ 정조빈의 아지르를 압박한 ‘플라이’ 송용준의 조이는 결국 8분 경 솔로 킬을 기록했다. 10분 경에는 ‘스피릿’ 이다윤의 세트와 함께 한번 더 아지르를 제압했다.
한번 기세를 타자 송용준의 조이는 탑, 봇 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팀의 스노우볼 속도를 끌어 올렸다. 연달아 드래곤을 획득한 아프리카는 22분 경 주도적으로 전투를 열어 대승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이후 23분 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앞두고 펼쳐진 한타에서 압승을 거둔 아프리카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