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서 필승을 다짐한다.
광주는 내달 1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수원삼성 블루윙즈를 상대로 아쉬운 0-1 패배를 당했다.
구단의 새 역사를 알리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의 첫 경기,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기에 더 아픈 패배였다. 현재 광주는 10위(승점 11). 아직 최하위 인천(승점 5)과 6점 차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집중력은 필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패배 시 인천과 승점은 3점 차로 좁혀지기에 간절함을 안고 이번 인천전을 맞이해야 한다.
자신감과 위닝 멘탈리티 회복이 급선무다. 이에 광주는 가벼운 레크레이션 훈련으로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장 여름은 “최근 승리가 없기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건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베테랑들이 훈련장 분위기를 더 활기차게 이끌고 있고, 젊은 선수들도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말로 힘을 보태고 있다”며 “광주의 장점인 끈끈한 조직력은 ‘원팀’이라는 마인드에서 나온다. 절실함과 간절함으로 인천 원정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수비의 핵 아슐마토프가 수원전 경고 누적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대체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최근 연속 출장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한희훈이 수비로 복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소실점을 이끌었던 이한도까지 대기하고 있다. 조직력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안정된 수비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천은 최근 상주상무를 비롯해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 연이어 비기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흔들렸던 수비를 바로 잡은데다, 아길라르와 무고사 등 에이스들의 활약도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인천은 여전히 둘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으며 2골 이상 득점한 경기도 없다. 광주는 지난 맞대결서 2-1 승리를 기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저돌적인 공격으로 인천을 흔들어야 한다.
광주가 인천을 잡고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