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리그 팀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 중인 아프리카가 한화생명 또한 빠르게 제압했다. 약 50분 만에 경기를 끝내면서 빠른 스노우볼 속도를 선보였다. 아프리카의 서포터 ‘벤’ 남동현은 다음 경기에서 1위 드래곤X를 만나는 것에 대해 “오늘 경기처럼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아프리카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남동현은 1, 2세트 각각 노틸러스, 탐켄치를 선택해 아프리카의 속도전을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남동현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보다 “플레이를 더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일 경기에서 남동현이 아쉬워하는 부분은 2세트의 애쉬 사망이다. 남동현은 “상대 플레이에 대처를 잘해야 한다. 잔실수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 남동현은 한화생명의 에이스인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 듀오를 상대했다. 실력이 뛰어난 상대를 맞이했지만 남동현은 걱정하지 않았다. 봇 라인에서 함께하는 ‘미스틱’ 진성준을 믿고 있는 남동현은 “진성준 선수와 함께라면 봇 라인에 누가 와도 자신감 있다. 걱정 없이 평소대로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1~4위 팀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아프리카는 ‘강팀판독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남동현은 “어느정도 동의한다”며 “차근차근 승리의 경험을 쌓다보면 강팀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갖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남동현은 오는 8월 1일 드래곤X를 만나는 것에 대해 “너무 수비적으로 하지 않으면 우리도 할 만하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남동현은 경기력 발전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동현은 “지금 우리 성적은 LCK 내에서 평균이다”며 “좀더 발전해서 플레이오프 이후에는 달라진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