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거센 질주 앞에 1위 드래곤X가 힘없이 쓰러졌다. 담원이 드래곤X마저 가볍게 꺾고 정규 시즌 1위를 향해 내달렸다.
담원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드래곤X와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담원은 시즌 10승(2패, 득실 +18) 고지에 오르며 1위 드래곤X를 맹렬하게 추격했다. 드래곤X는 5연승이 끊기며 시즌 2패(11승, 득실 +13)째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의 세트가 소환사의 협곡 전체를 휘저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극초반 분위기는 드래곤X가 좋았다.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는 ‘너구리’ 장하권의 케넨을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담원은 빠르게 반격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최현준의 제이스는 ‘베릴’ 조건희의 쓰레쉬 합류로 7분 경 사망했고, 11분 경 김건부의 세트는 미드 라인 역갱으로 드래곤X의 청사진을 찢었다.
한번 주도권을 잡자 담원의 주먹은 끊임없이 드래곤X를 타격했다. 정교하게 한타를 짜는 담원을 상대로 드래곤X는 맥을 못 췄다. 26분 만에 1만 1000골드까지 격차를 벌린 담원은 29분 경 적진 속에서 한타에서 대승하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28킬 3데스, 에이스를 3번이나 기록한 압도적인 경기였다.
이어진 2세트에서 담원은 카밀-카서스를 중심으로 성장형 조합을 뽑았다. 담원의 초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4분 경 ‘고스트’ 장용준의 세나와 ‘베릴’ 조건희의 탐켄치가 2대2 교전에서 승리했고, 7분 경에는 카밀-갈리오 조합이 빛을 발하며 킬 포인트를 올렸다.
담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10분 경에도 빛을 발했다. 담원의 카밀-갈리오 조합은 카서스의 도움을 받아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협곡의 전령’을 바탕으로 반격하던 드래곤X는 19분 경 크게 고꾸라졌다. 담원은 3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미드 라인에서 열린 한타에서 화력을 쏟아 부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와 드래곤 3스택을 모두 확보하고 골드 격차를 3000까지 벌렸다. 담원은 24분 경 탑 억제기를 파괴하고 경기를 굳혔다. 결국 26분 경 담원은 ‘화염 드래곤의 영혼’ 획득과 함께 전투에서 대승하며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