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은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여주 느타리 버섯 농가를 돕고자 나선 농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아침밥 내기 대결이 걸린 대결의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백종원은 누가 어떤 메뉴를 만든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동안 제자들이 만들었던 전적들을 토대로 추리에 나섰다. 백종원은 김희철-김동준이 버섯 강정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토스트에 그릴 무늬를 넣을 수 있는 건 양세형 정도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백종원의 생각은 빗나갔다. 김희철-김동준이 버섯 치즈 토스트를 만들었던 것. 이를 모르고 있는 백종원은 김희철-김동준이 버섯 강정을 만들었다고 생각했고, 튀긴 방법 등을 다시 알려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희철과 김동준은 백종원이 버섯 치즈 토스트 승리를 외칠 때 비로소 환호성을 지르며 백종원을 당황케 했다.
다음날 아침, 백종원은 가장 먼저 일어나 속을 채우기 위해 스태프들이 식사를 하는 밥차를 찾았다. 밥차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백종원은 가지 김치에 꽂혔다. 하지만 가지 김치, 느타리버섯 들깨 볶음은 젊은 사람들이 잘 먹지 않는 메뉴. 백종원은 긴급하게 솔루션으로 튀기는 방향을 제시했고, 밥차 이모님은 백종원의 제안에 따라 가지 튀김과 양념장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멤버들 몰래 살짝 아침 식사를 한 백종원은 양세형이 준비한 느타리버섯 라면을 먹었다. 먹기에 앞서 양세형과 유병재가 라면 끓이기에 돌입했고, 자다 일어난 김희철과 김동준이 재료 손질을 도왔다.
머리가 산발인 김희철은 김동준에게 빗질을 부탁했지만 김동준은 서툴렀다. 이에 백종원이 나섰고, 부드럽게 머리를 빗겨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딸 키우면 자연스럽게 된다”라며 자연스러운 빗질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백종원은 “결혼하고 나서 아내가 머리를 빗겨 달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나중에 익숙해졌다. 바쁠 때는 내가 머리도 말려주고 그랬다”며 “후에 딸들을 낳고 보니까 (머리가 헝클어져 있는 걸 보면) ‘너 이리 와봐’하고 하게 됐다. 머리도 말려준다”고 이야기했다.
아침밥을 먹은 백종원과 멤버들은 코로나19로 경로당이 폐쇄되어 어려움을 겪는 홀몸 어르신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만들기로 했다. 백종원은 단순한 도시락이 아닌 꽉찬 도시락으로 제대로 대접 받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무려 11찬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만드느라 ‘농벤져스’의 손은 바빠졌다.
50개의 11찬 도시락을 만든 농벤져스는 3시간의 노동 끝에 점심 식사를 먹은 뒤 배달에 나섰다. 홀몸 어르신들의 집을 찾은 농벤져스는 살뜰히 인사를 하고 도시락을 건네며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