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 루친스키(32・NC)가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맞았다.
NC 다이노스는 31일 창원 NC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0차전을 치른다.
NC는 선발 투수로 루친스키를 예고했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라울 알칸타라(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알칸타라가 지난 28일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을 했지만 승리가 불발된 가운데 루친스키가 11승 선착에 도전한다.
두산을 상대로는 두 경기에 나와 모두 호투를 펼쳤지만, 승패의 희비는 엇갈렸다. 6이닝 2실점(6월 10일)과 7이닝 무실점(6월 28일)을 각각 기록했다.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최원준은 이용찬과 플렉센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5이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피칭 내용으로 두산의 선발 고민을 덜어내고 있다.
NC를 상대로는 부진했다. 4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나와 3⅔이닝을 던졌고, 7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 17.18을 기록했다.
NC는 연이틀 우천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불펜과 타선 모두 재충전을 마쳤다. 지난 28일 롯데전에서 투수 8명을 투입했지만 끝내기 패배를 당해 3연패에 빠진 후유증을 지울 시간을 벌었다.
반면 두산은 전날 키움을 상대로 5-8로 패배하면서 NC와 마찬가지로 3연패에 빠졌다. 잠실에서 경기를 마치고 창원까지 이동해야하는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경기 첫 날 최원준의 호투와 함께 체력적으로 힘을 아낄 수 있는 타선의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해졌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