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를 데려가려면 얼마나 큰 돈이 있어야 할까.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트’는 “메시의 아버지가 인터 밀란측과 메시의 이적협상을 위해 접촉했다. 메시는 스페인에서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탈리아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적설이 일파만파 커지자 인터 밀란은 회장이 직접 나서 “메시 영입은 판타지 풋볼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31일 “만약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심한다면 인터 밀란이 준비해야 할 돈은 2억 6천만 유로(약 3653억 원)가 될 것이다. 메시는 매년 5천만 유로(약 702억 원)를 받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물론 이것은 메시가 이적을 결심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결론이다. 메시가 인터 밀란과 4년 계약을 맺는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재정이 위축된 상황에서 인터 밀란이 과연 계약종료시점 38세가 되는 메시에게 그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