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中에서도 재활공장장?..."펑샤오팅-정청, 상하이 레벨 UP"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31 15: 26

최강희 감독이 중국 무대에서도 ‘재활공장장’으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가 지난 30일 중국 다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중국슈퍼리그(CSL) 그룹A 2라운드에서 김신욱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에 당했던 패배를 만회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1라운드 경기와 비교해 선발진에 5명을 교체했다. 김신욱마저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전전 선발 라인업에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전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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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펑샤오팅(35)과 정청(33)을 선발로 기용했다. 둘은 전 중국 국가대표팀 주축 멤버였지만 최근 나이가 들며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 감독을 만나 2020시즌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펑샤오팅은 2010년 전북에서 최강의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1년 만에 광저우로 이적해 10년 동안 8회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국가대표로서도 54경기에 출전했으나 최근엔 외면 받고 있다. 펑샤오팅은 상하이로 임대를 통해 선수 생활 말년을 장식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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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정청 역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정청 역시 지난해까지 광저우에서 활약하며 오랜 기간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둘은 최강희 감독을 만나 부활을 노리고 있다. 현역 국가대표인 주천제(20)를 제외하면 고질병으로 지적받던 수비진에 안정감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2실점을 했지만 승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매체 ‘상관스포츠’는 “많은 팬들이 정청과 펑샤오팅이 상하이의 레벨을 올려놨다고 평가한다”라며 “둘은 최강희 감독을 만족 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최 감독 역시 “둘의 활약은 매우 좋았고, 동료들에게 믿음을 줬다. 펑샤오팅은 수비라인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라고 칭찬했다. 
최 감독은 K리그 시절에도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의 기량을 부활시키며 재활공장장이란 별명을 얻었다. 현재까지 전북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국과 현재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하는 김상식 코치가 대표적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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